안전은 ‘지시’가 아니라 ‘공감’에서 시작된다
“안전하게 해!”라는 말보다, “오늘도 무사히 퇴근하자”라는 말이 더 깊게 꽂힌다.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의 목소리는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팀의 분위기를 만든다.
리더의 말은 현장의 온도다. 말 한마디가 무겁게 떨어지면, 그날의 작업태도가 바뀐다.
예를 들어, 한 관리자 A 씨는 매일 아침 작업 전 미팅(TBM) 때 이런 멘트를 남겼다.
“오늘도 가족에게 돌아가는 그 길을 생각합시다.”
그 한 문장이 현장을 바꿨다.
그 후 한 달 동안, PPE 미착용률이 40%에서 5%로 줄었다.

말을 설계하는 3단계 공식
1️⃣ Warm Up (공감)
→ “요즘 날씨 너무 덥죠?”처럼 감정의 문을 여는 말로 시작.
2️⃣ Core (메시지)
→ 오늘 작업의 위험요소를 구체적으로 짚고 “내가 왜 이 말을 하는지”를 짧게 설명.
3️⃣ Close (감동)
→ “우리 팀이니까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마무리.
이 단계를 지키면, 단순한 ‘안전지시’가 아니라 심리적 설득이 된다.
“명령은 두려움을 만들고, 공감은 행동을 만든다.”
피해야 할 스피치 습관
- ❌ “왜 이것도 안 해?” → 비난형
- ❌ “그냥 하라니까 해” → 권위형
- ✅ “이 이유 때문에 꼭 필요해요” → 설명형
- ✅ “혹시 다른 좋은 방법 있을까요?” → 참여형
사람은 지적보단 존중에 반응한다.
안전관리자의 말이 부드러울수록, 근로자는 더 단단해진다.
현장 리더 스피치 예시
상황나쁜 예시좋은 예시
| PPE 착용 미흡 | “또 안 썼어요?” | “지금 떨어지면 다칠 수도 있으니까, 잠깐만요 같이 확인해요.” |
| 날씨 더움 | “빨리빨리 끝내요.” | “더우니까 1시간마다 꼭 물 마시고 10분씩 쉬어요.” |
| 신규 근로자 등장 | “알아서 하세요.” | “모르는 건 꼭 물어보세요. 위험은 혼자 해결하는 게 아니에요.” |
결론
말은 도구가 아니라 안전문화의 시작점이다.
안전관리자는 리더이자, 현장의 목소리다.
현장에서 감성 안전으로 근로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큰 사고는 장비로 막지만, 작은 사고는 말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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