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은 강하지만, 한 번의 실수엔 약하다”
크레인은 현장의 ‘힘’이자, 동시에 ‘위험의 중심’이다.
수십 톤의 철골, 거푸집, 자재를 하늘로 들어 올리는
이 거대한 장비는 한 번의 조작 실수, 한 번의 신호 오해로
즉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024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양중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전체 건설사고의 **17%**를 차지하며,
그중 절반이 신호 불일치·과적하중에서 비롯됐다.
“크레인은 사람의 명령엔 복종하지만, 실수엔 용서가 없다.”
법으로 정한 양중작업 안전조치의 기본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는 명시한다.
“사업주는 양중기 사용 시 하중의 낙하·전도·충돌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여야 한다.”
이 조항을 기반으로 한 시행규칙 별표9의 주요 안전기준은 다음과 같다.
| ① | 정격하중 준수 | 표지판에 표시된 하중 초과금지 |
| ② | 와이어로프 점검 | 매일 사용 전 풀림·절단·부식 상태 확인 |
| ③ | 신호수 지정 | 1명 이상 지정, 작업자와 명확한 교신 유지 |
| ④ | 안전거리 확보 | 인양물 하부 출입금지, 반경 5m 이상 통제 |
| ⑤ | 아웃트리거 점검 | 전개상태·지면균형 확인 |
| ⑥ | 풍속 10m/s 이상 시 작업중지 | 강풍 시 전도 위험 증가 |
| ⑦ | 통신체계 확보 | 무전기 또는 수신호 사용 일원화 |
⚠️ “정격하중을 초과한 순간,
크레인은 더 이상 장비가 아니라 흉기가 된다.”
크레인 사고의 주요 원인 TOP 5
1️⃣ 과적하중 인양
→ 하중 계산 미흡, 무게중심 불균형으로 붐대 파손.
2️⃣ 와이어로프 노후 또는 절단
→ 마모·부식 방치 후 사용, 인양 중 단선.
3️⃣ 신호 불통일
→ 다중 신호, 무전기 불량, 수신호 착오로 충돌사고 발생.
4️⃣ 아웃트리거 미전개
→ 지면 침하, 장비 전도.
5️⃣ 인양물 하부 출입
→ 작업자 통제 미흡, 낙하물 충돌 사망사고.
“크레인은 넘어지지 않는다.
다만, 방심한 사람이 그를 넘어뜨릴 뿐이다.”
양중작업의 7대 실무수칙
① 1. 인양 전 ‘하중 확인’은 기본 중의 기본
- 도면·자재명세서로 중량 확인.
- 크레인 정격하중의 80% 이내 사용 권장.
- 하중 미확인 시 반드시 시험인양 후 진행.
② 2. 아웃트리거는 ‘완전 전개 후 고정’
- 지면 침하 방지판 필수(50×50×5T 이상).
- 비포장지면, 경사면 작업 금지.
③ 3. 와이어로프는 하루 1회 이상 점검
- 절단선수 10% 이상 또는 소선 6가닥 절단 시 교체.
- 로프·훅·샤클 등은 감가·부식·이탈 여부 확인.
④ 4. 신호체계는 하나로 통일하라
- 신호수 1명 지정, 무전기 또는 수신호 일원화.
- TBM 시 작업자 전원에게 신호방식 교육.
⑤ 5. 인양물 아래 절대 출입금지
- 인양 반경 5m 이내 접근금지선 설치.
- “위험! 인양물 하부 접근금지” 표지판 부착.
⑥ 6. 풍속 10m/s 이상 시 즉시 중지
- 기상계 설치, 바람 불면 작업중단.
- 붐대 흔들림 시 장비 전도 가능성 높음.
⑦ 7. 해체·이동 전 반드시 전원차단 및 붐 접기
- 이동 중 붐대 펼침 금지.
- 이동경로 내 전선·가설물 접촉 주의.
“양중작업의 성공은 기술이 아니라, 순서와 소통에 달려 있다.”
실제 사고사례로 본 교훈
사례 ① ○○건설(2024)
타워크레인 붐대 과하중 인양으로 전도,
근로자 1명 사망, 주변 차량 3대 파손.
→ 정격하중 초과 인양 확인, 현장소장 벌금 1,500만 원.
사례 ② △△토목(2023)
와이어로프 절단, 인양물 낙하.
→ 로프 교체주기 6개월 초과, 점검일지 미작성.
→ 안전관리자 업무정지 3개월 조치.
사례 ③ □□플랜트(2025)
무전기 불량으로 신호오류 발생, 철골 충돌.
→ 신호수 2명 동시 지시로 혼선 발생.
→ 이후 “1신호수 전담제” 도입, 사고 0건 유지.
“한 번의 착오가 수십 톤의 철을 떨어뜨린다.”
양중작업 점검표 (감독 대비용)
| ① | 정격하중 확인 | 하중계·도면 기준 확인, 초과 시 작업중지 |
| ② | 아웃트리거 상태 | 완전 전개, 수평유지 |
| ③ | 와이어로프 | 절단·부식·변형 여부 점검 |
| ④ | 신호체계 | 신호수 지정, 무전기 상태 확인 |
| ⑤ | 작업구역 통제 | 접근금지선, 표지판 설치 |
| ⑥ | 풍속계 | 설치 및 기록 확인 |
| ⑦ | TBM일지 | 양중안전 교육 항목 포함 |
이 항목이 모두 충족되면
감독 시 “적극이행 사업장”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교육 및 TBM 운영 전략
- 매일 TBM에서 “양중신호 통일”, “하중 점검” 항목 포함.
- 근로자 직접 참여 방식으로 실제 신호 연습 실시.
- 월 1회 ‘양중장비 특별점검의 날’ 운영 시 효과 2배.
“신호는 언어보다 빠르고,
정확해야 생명을 지킨다.”

결론 – 크레인은 ‘기계’가 아니라 ‘약속’이다
크레인의 팔끝에는 사람의 생명이 달려 있다.
한 번의 부주의, 한 줄의 와이어 결함이
모든 걸 무너뜨릴 수 있다.
“크레인은 믿음의 장비다.
믿음이 끊기면, 와이어도 끊긴다.”
“무게보다 무서운 건, 방심이다.”
철저한 점검, 일원화된 신호, 정직한 기록.
이 세 가지가 무재해 양중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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