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회의가 하루의 안전을 결정한다”
현장에서 TBM(Tool Box Meeting, 작업 전 안전회의)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러나 많은 현장에서 TBM은 단순한 **‘서명식 의례’**로 끝난다.
하지만 TBM의 본질은 ‘서류’가 아니라 사고를 미리 막는 의사소통 도구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TBM 운영 매뉴얼에서 이렇게 명시했다.
“TBM은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 위험을 예측하고,
안전한 작업방법을 공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활동이다.”
즉, TBM은 법이 요구하는 회의가 아니라,
**“생명을 나누는 대화”**다.
“10분의 TBM이 10년의 무재해를 만든다.”
TBM의 법적 근거와 의무사항
TBM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 제31조에 따라
관리감독자의 기본 의무에 포함된다.
| 제29조 | 안전관리자의 직무 | 위험성평가 및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 |
| 제31조 | 관리감독자의 책임 | 작업 전 위험요인 점검 및 근로자 지도 |
| 시행규칙 제38조 | TBM 등 회의기록 보존 | TBM 일지 1년 이상 보관 의무 |
즉, TBM은 선택이 아니라 법적 의무다.
단 한 번의 TBM 미실시가 사고 발생 시 ‘안전관리 부실’로 해석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TBM의 구성요소 – “5W 2H 구조로 설계하라”
효과적인 TBM은 다음의 7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 ① Who | 오늘 작업에 참여하는 전 근로자 명단 확인 |
| ② What | 오늘 수행할 작업내용 및 위치 |
| ③ When | 작업 시간 및 주요 공정 일정 |
| ④ Where | 위험지역, 접근금지구역, 비상대피로 위치 |
| ⑤ Why | 작업 목적, 위험요소 설명 및 작업 중요성 강조 |
| ⑥ How | 안전작업 방법, 보호구 착용, 장비 점검 절차 |
| ⑦ How much | 예상 위험도 및 관리조치 수준 공유 |
“좋은 TBM은 문서를 낭독하는 회의가 아니라,
근로자가 직접 말하게 하는 회의다.”
현장형 TBM 진행 절차 (10분 루틴 매뉴얼)
① Step 1 – 준비 (회의 전 5분)
- TBM 담당자는 전날 ‘작업공정표’ 확인 후 위험요소 3가지 선정
- 관련 사진·도면 등 시각자료 준비
- 안전관리자·관리감독자 TBM 역할 분담
② Step 2 – 실행 (10분 회의)
- 오늘의 작업내용 및 주요 위험 공유
- 예: “오늘은 비계 해체 작업, 추락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 작업별 안전수칙 3개 제시
- “안전대 이중걸이, 하부 출입금지, 해체 후 잔재정리 필수.”
- 근로자 의견 청취
- “어제 위험했던 점 한 가지씩 말해주세요.”
- 보호구 착용 확인
- 안전모, 안전대, 안전화, 장갑 등 착용상태 확인
- 서명 및 사진기록
- TBM일지 + 현장 사진(참석자 전원 포함)
“TBM은 관리자 중심이 아니라 근로자 중심이어야 한다.”
③ Step 3 – 피드백 (작업 중·후 5분)
- 작업 중 발견된 위험요소는 즉시 TBM노트에 기록.
- 다음날 TBM 시 재발방지 사례로 공유.
TBM의 품질을 높이는 실무 전략
1️⃣ ‘오늘의 사고사례’ 공유하기
→ 하루 한 건의 실제 사고사례를 2분 내 요약.
→ 근로자의 집중력과 경각심 상승.
2️⃣ TBM 리더 순번제 운영
→ 매일 다른 근로자가 회의를 진행하도록 순번 지정.
→ 참여도 향상, 현장 중심 의식 강화.
3️⃣ 사진·QR코드 기록 시스템 도입
→ TBM 참석자 사진 + QR 서명 저장.
→ 감독 대비 증빙자료로 활용 가능.
4️⃣ TBM 전용 게시판 운영
→ 매일 주요 위험요소·교육사진 부착.
→ 근로자들이 직접 위험요소 제보 가능.
“참여형 TBM은 회의가 아니라 문화다.”
실제 사례로 본 TBM의 효과
사례 ① ○○건설(2024)
TBM을 ‘참여형 브리핑’으로 전환.
→ 근로자 발언 비율 60% 이상 확보.
→ 6개월간 재해율 0건 유지.
사례 ② △△플랜트(2023)
QR TBM 시스템 도입.
→ 감독관 점검 시 즉시 전산자료 제출.
→ ‘적극이행사업장’ 평가 획득.
사례 ③ □□토건(2025)
TBM에서 ‘비계 추락 위험’ 지적 후 즉시 보강.
→ 그날 오후, 강풍으로 추락사고 예방 성공.
“사고는 준비된 회의 앞에서 멈춘다.”
TBM 점검표 (감독 대비용)
| ① | TBM일지 | 작업내용·위험요소·참석자 서명 포함 |
| ② | 교육사진 | 근로자 참여 사진, 보호구 착용 확인 |
| ③ | 위험성평가 연동 | TBM 위험요소와 평가서 일치 여부 |
| ④ | 피드백 반영 | 전일 TBM 지적사항 개선내역 포함 |
| ⑤ | 보관기간 | 최소 1년 이상(전자문서 가능) |

결론 – TBM은 ‘회의’가 아니라 ‘예방의 의식’이다
TBM은 하루 중 가장 짧은 시간이고,
가장 많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순간이다.
10분의 TBM이
근로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리자의 책임을 강화하며,
결국 “무재해”라는 결과를 만든다.
“TBM은 보고서가 아니라 약속이다.”
“10분의 회의가 한 생명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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